추석 가정예배서

2025년 10월 6일

예배로의 부름

(인도자)

"다함께 묵도하심으로 추석 가정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묵도

(다같이)

"내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2)

찬송

(다같이)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신앙고백

(다같이)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성경봉독

(다같이)

시편 121편 1-8절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말씀

(인도자)

"우리의 도움은 주님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의 가정을 지키시고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석 명절은 단순히 가족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날이 아니라,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하는 믿음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시편 121편 말씀은 바로 그런 믿음의 고백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1. 우리의 도움이 하나님께 있습니다(1~2절)

다윗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묻습니다. 당시 산은 우상을 섬기거나 제단을 쌓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도움을 구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깊이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곧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사람의 도움은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도 자녀도, 형제도, 친구도 영원히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우리의 인생 전체를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살아온 것은 우연이나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임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추석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크든 작든 하나님께서 도우신 은혜의 흔적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2.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키십니다(3~6절)

다윗은 하나님이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졸지도 아니하시며 주무시지도 아니하신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24시간 내내 우리를 지키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지키느라 밤잠을 설친 적이 있듯이, 하나님은 졸지 않으시며 늘 깨어 계셔서 우리의 삶을 돌보십니다.

낮의 해도, 밤의 달도 해치지 못한다는 말씀은 인생의 모든 위험과 환란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겪은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결국 지켜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시기를 지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옆에 서 계셔서 우리를 붙드시기에 우리는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눈동자처럼 지키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3.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의 출입을 지키십니다(7~8절)

마지막으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이 고백은 단지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와 영원까지 지키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추석 명절에 집을 오가며 안전을 기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출입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영혼을 끝까지 지켜 천국에 이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믿는자의 소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생의 내일이 불확실해 보여도, 하나님의 약속 안에 미래는 안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은혜가 있고, 현재의 삶은 하나님의 지키심 아래 있으며, 미래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오늘 추석 명절에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간증하고, 앞으로도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기대하며 소망의 언어를 나눈다면,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찬송

(다같이)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공동기도

(다같이)

"우리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가정을 지키시고 걸어온 길을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삶도 주님 손에 맡기오니, 우리 가족 모두가 믿음 안에 든든히 서고, 은혜의 증인이 되며,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마침

(다같이)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